안혜지(나이 23세, 164cm)가 짧다면 짧고, 길다면 길었던 터널을 빠져나왔답니다. 부산 BNK 안혜지는 2020년 1월 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-2020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4라운드 첫 경기에서 8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의 짜릿한 승리(56-55)에 든든한 힘을 보탰답니다. 특히 야전사령관으로서 팀원들에게 어시스트를 찔러넣는 모습은 재차 BNK를 든든하게 했습니다.
경기를 마치고 만난 안혜지는 “경기 초반에 우리 플레이가 잘 안돼서 벌어졌는데, 감독님이 강조하신 기본부터 지키다보니 다시 비등비등하게 나아갈수 있었던 상황이다. 항상 하시는 말씀이 4쿼터 마지막 3분인데, 그 시간만 보고 열심히 뛰었다”고 승리 소감을 전했답니다.
이날 승리로 BNK는 우리은행과의 상대전적을 2승 2패 동률로 맞췄답니다. 시즌 6승 중 2승을 우리은행에게 거둔 것. 우리은행과의 상성을 묻자 안혜지는 “우리가 언제 김정은, 박혜진 같은 큰 언니들을 상대로 또 붙어보겠나. 항상 도전적인 마음을 유지했던 게 좋은 결과의 원동력인 것 같다. 팀원들끼리 해보자는 마음도 컸다”며 미소 지었답니다.
다행히 빠르게 부진을 탈출하며 다시 팀에 든든한 존재가 된 안혜지랍니다 그는 최근 마감된 WKBL 올스타전 팬투표에서 8위를 차지하며 당당히 베스트5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. BNK에서는 유일하게 10위 내에 랭크된 선수랍니다.